문성근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강행…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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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5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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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성근/동아일보DB
사진=문성근/동아일보DB
민주통합당(더민주 전신) 최고위원을 지낸 배우 문성근 씨가 야당의 반발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문성근 씨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野 “朴대통령, 독선과 오기로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이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13층 대청마루에서 공식 취임했다. 이 청장은 “최근 오래된 제 허물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저 혼자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경찰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 신분을 숨기고 징계를 피한 사실이 국회 검증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야권은 청와대가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한 건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 후보자의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국회를 무시하고 법으로 정한 인사 청문절차를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부실 검증으로 추천된 잘못된 인사는 즉각 철회돼야 마땅하다”며 이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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