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IS “北 올해 플루토늄 재처리…핵무기 2∼4개 분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3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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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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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영변 원자로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 2~4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얻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등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에 이용되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더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ISIS는 북한이 올해 재처리를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을 5.5~8㎏으로 추정한 뒤 핵무기 1개 당 2~4㎏의 플루토늄이 쓰이는 점을 고려해 개수를 산출했다.

연구소는 이어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은 13개에서 많게는 21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14년 말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을 핵무기 10~16개 분량으로 추정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의 핵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력연구원은 17일 일본 교도통신의 서면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영변의 5MW 원자로(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해 여기서 나온 사용 후 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재처리를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연구원은 또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차 핵실험’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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