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표 된 대통령 ‘복심’ 이정현, 靑 축하전화 받았는지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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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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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대표. 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대표. 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한다. 당을 이끌며 청와대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 대표에게 박 대통령의 기대도 클 터. 박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직접 축하를 건넸을까.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10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부분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1년 6개월 남았는데, 100년의 1년 6개월은 짧지만 5년의 1년 6개월은 굉장히 긴 기간"이라면서 "앞으로 1년 6개월은 (차기) 대선 관리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 민생, 경제, 안보를 챙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대선은 예정된 정치 일정 가운데 하나이고, 지금은 이 정권에서 민생과 경제와 안보를 포함한 시급한 국정 현안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가치를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정치 개혁을 꼽았다.
“33년간 지켜봤던 대한민국 정치의 모순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한 것.
그는 "그저 '벌레 먹은 잎 따기' 식으로 하지는 않겠다. 근본에 손을 대겠다"며 "그 과정에서 숨길 것은 숨기고 지킬 것은 지키는 식의 '셀프개혁'은 하지 않겠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국민이고, 정답은 없지만 국민의 시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직 인선등 당무와 관련해선 "인사를 포함해서 모든 것을 서두르지 않고 오랫동안 준비한 것을 차근차근히 해나갈 것"이라며 "절대 혼자 하지 않고 최고위원 및 당 내외 인사들과 많이 상의해가며 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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