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대변인 “우병우 수석 정상적으로 업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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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2일 국무회의 발언 주목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경질을 촉구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열리는 2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수석 거취에 관한 질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우 수석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우병우 종기’를 들어내지 않으면 박근혜 정부 온몸에 고름이 번질 것”이라고 압박하는 등 야당이 연일 우 수석 교체를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가 이를 수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우 수석 본인의 비위가 확인된 것이 없는 만큼 일단 특별감찰 결과를 지켜보자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며 “우 수석 본인도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우 수석의 거취에 관한 발언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청와대 참모들은 밝혔다. 지난달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박 대통령이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기 바란다”고 주문한 것도 국가 안보와 관련한 소신을 지키라는 뜻이지 우 수석과는 무관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우병우#박근혜#국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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