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19일 유럽行 ‘全大 불개입’ 행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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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전날 친박 회동 ‘메시지’ 주목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사진)이 다음 주에 유럽으로 출국해 8월 초까지 해외에 머문다. 개인적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국내외 경제 상황을 알아보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유럽 시찰단에 합류하는 일정이다. ‘8·9전당대회 개입설’을 불식하기 위해 거리 두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13일 “최 의원이 19일경 출국해 영국 벨기에 등을 돌아보며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외 경제 파급 효과 등을 살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당대회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유럽 출국을 앞둔 18일 일부 친박계 핵심 의원 그룹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최경환 개입설’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유럽 개인 일정에 이어 국회 외통위의 유럽 시찰단에 합류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시찰단에는 같은 외통위 소속인 김무성 전 대표도 동행한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주최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염두에 두고 있는 비박(비박근혜)계 단일 후보가 있느냐는 물음에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비주류 아니냐. 비주류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병수 기자 gamja@donga.com
#최경환#친박#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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