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 일대서 무수단 추정 미사일 발사 ‘실패 추정’…국방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동아닷컴
입력 2016-06-22 07:532016년 6월 22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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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지만 또 다시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5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합참은 “오늘 오전 5시 58분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구체적인 비행 거리와 실패 원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실패 원인 등에 대해서는 분석해야 한다”며 “추가 발사 가능성 등 북측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올해 들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5회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지난 4월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기습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4월 28일 하루에 두 차례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북한은 5월 31일 네 번째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이동식 발사 차량(TEL)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사대 인근에 있던 기술자들이 치명적인 독성이 있는 액체 연료인 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과 산화제인 적연질산에 노출되면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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