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비대위, 유승민 등 무소속 의원 7명 일괄 복당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6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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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유승민 등 무소속 의원 7명을 일괄 복당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로써 4·13총선 이후 약 2달 가까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당내 복당 문제가 정리될 전망이다.

이날 혁신비대위는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 반 가까이 회의 끝에 복당을 결정했다. 이날 위원들끼리 의견이 갈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수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회의엔 배석자를 한 명도 동석시키지 않고 위원들만 논의에 참여했다.

회의 직후 지상욱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4·13총선 무소속 출마 당선자 중 복당을 신청한 유승민 안상수 윤상현 강길부 4명에 대한 입당을 승인했다”며 “나머지 무소속 당선자가 입당을 신청하면 이에 준해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장제원 이철규 무소속 의원도 조만간 입당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 대변인은 “혁신비대위의 입당 승인은 당의 통합과 화합을 이루라는 4·13총선의 민의를 받들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는 결정에서 비롯됐다”며 “복당 문제 해결이 쇄신 혁신 위한 출발점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8월 9일 전당대회에 앞서 무소속 의원 7명의 복당이 전격 결정되면서 향후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생각보다 (복당 효과의)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며 “혁신비대위에서 의결을 마쳤기 때문에 실무적인 절차만 끝나면 바로 복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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