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父 “딸은 아직 백설공주, 어떻게 마녀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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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6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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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청년 비례대표 선정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의원의 아버지는 딸을 백설공주에 비유하며 아무 잘못이 없는 딸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변호했다.

김 의원의 아버지 김현배 전 의원(14대 국회때 신한국당 비례대표)은 16일 채널A 등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청년 비례대표 선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고, 공천헌금이 오갈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천 전날 제안이 왔고,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다른 후보가 모두 거절해 돈을 줄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

김 전 의원은 “김수민이 예뻐서 7번을 한 게 아니라 객관적인 근거에서 5번 이상이 (당선권이) 아닌 걸로 봤고, 그러다보니까 청년 대표를 전날까지 영입을 못했다”며 “새누리당 30년 당원이 다른 당에 딸을 넣으면서 뒷거래로 7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공천 헌금 의혹을 부인했다.

돈이 오갈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밤사이에 (공천이) 이뤄져 놓고 돈 달라는 당이 있다고 하면 당도 아니다”며 “안철수 대표가 그런 정도로 때가 묻은 대표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딸이 정치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물아홉 살짜리 내 딸은 마녀가 아닌 백설공주”라며 딸에 대한 마녀 사냥을 끝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삼류소설을 쓰고 있다"며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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