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美 GE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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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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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위사업청 홈페이지
사진=방위사업청 홈페이지
한국형 전투기(KF-X) 엔진 공급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제197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GE Aviation’를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F-X 엔진 공급 입찰에는 GE와 유럽 엔진 제조업체 유로제트가 참여했다. GE는 KF-X가 장착할 엔진으로 ‘F414-GE-400’ 엔진을, 유로제트는 ‘EJ200’ 엔진을 제안했다.

GE의 F414-GE-400은 미군 보잉사의 전투기 F/A-18E/F 슈퍼호넷, 전자전기 EA-18G, 스웨덴 사브의 전투기 그리펜 E/F, 인도 전투기 테자스에 장착된 엔진이다. 애프터버너(재연소장치) 가동 시 최대 추력이 2만1500파운드에 달하며 길이 각각 3.92m, 중량은 1151㎏이다. 누적 생산량은 약 1500대이며 1995년에 초도비행을 했다.

유럽 전투기인 유로파이터의 엔진인 유로제트 ‘EJ200’은 애프터버너 가동 시 최대 추력이 1만9850파운드이며 누적 생산량은 약 1200대다.

방사청은 평가 기준과 관련 ▲계약조건, 기술이전 등 ‘관리’(배점 15.4) ▲성능, 엔진-항공기 적합성 등 ‘기술’(배점 33.3) ▲부품 국산화, 체계장착기술 국산화 등 ‘국산화’(배점 24.7) ▲획득비, 투자 등 ‘비용’(배점 26.6) 등 4개 분야에 대해 11~15일 5일간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GE가 4개 모든 분야에서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GE와 유로제트가 각 분야에서 몇 점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8월 국내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엔진 관련 국내 협력업체인 한화테크윈이 참가하는 합동협상팀을 구성해 같은 해 11월부터 외국 엔진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해왔다.

방사청은 GE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다음달 중으로 GE와 KF-X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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