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반기문 대선 후보? 검증 못 견뎌… 100%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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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4일 10시 24분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대선 후보로 나서더라도) 검증을 견디기 어려울뿐더러 100% 패배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4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반 총장을 둘러싼 ‘충청대망론’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지 않냐”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장벽을 돌파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스스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어떤 정치적 역량을 입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특히 총선 같은 정치적인 계기에서 자신을 확립시키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과거의 대통령이 다 그랬다. 저는 그래서 외부에 있는 사람을 영입을 해서 대통령이 별안간 되는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생기지 않는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후보로 나서더라도 혹독한 검증과정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검증 견디기 어려울뿐더러 100% 패배한다고 본다. 확신한다”며 강한 어조로 답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비박-비노 연대설’과 관련해 “비박과 비노라는 집단은 금성과 화성만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떻게 비박과 비노를 합쳐서 제 3지대의 거대한 정치세력을 만드냐”고 반문한 뒤 “평론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사람 재미있게 하는 개그가 아닌가 그렇게 본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진 ‘정치권의 여러 시나리오 가운데 그럴듯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대선에 가까워졌을 때) 새리당의 집권 전망이 매우 희박하고 대선 후에 당이 과연 온전할 것인가에 대해서 걱정이 나올 상황이 된다면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 우리 국민의당으로 이적을 하실 분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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