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주일 대사에 이준규 前 주인도 대사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4일 09시 38분


유흥수 대사 사임 발표 2개월여 만에 … 외교안보연구원장 등 역임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장충초등학교 동창 인연 눈길

주일본 대사에 이준규 전 주인도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 전 대사의 내정이 확정될 경우 유흥수 대사가 3월말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 출장 중인 상태에서 ‘사의한다’고 언론에 밝힌 뒤 2개월 여만에 인사가 이뤄지게 된다.

이 전 대사는 외시 12기로 입부한 직업 외교관으로 일본과는 게이오대 방문연구원, 주일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인연이 있다. 통상1과장을 맡아 한일 무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재외동포영사국장, 주뉴질랜드 대사를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당초 주일대사 후보로는 박준우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많이 거론됐으나 청와대는 이 대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박 대통령과 장충초등학교에서 같이 공부한 동창이며 윤병세 외교부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이 전 대사가 일본에 부임할 경우 지난해 12월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첫 당면과제가 될 전망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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