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사령부 “北 미사일 2차례 발사 실패…북미지역에 위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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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9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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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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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략사령부는 북한이 28일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진)을 2차례 발사한 것과 관련, “북미지역에 위협이 안된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추적했다고 밝힌 미 전략사령부는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원산 부근에서 발사하려 했으나 시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첫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6시 43분, 두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오후 7시 24분으로 발표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날 오전에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수 초 만에 비정상적인 궤도로 비행하다 추락했다며 “공중 폭발은 아니고 몇백 m가량 비행하다 추락했다”고 말했다.

오후에 다시 발사된 미사일은 10여 초간 수 km 상공으로 상승하다 공중 폭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의 첫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2, 3차 발사를 시도하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15일에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 폭발로 실패했다. 당시에도 미 전략사령부와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를 공식 확인하며 북미지역에 위협이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50여 기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무수단미사일은 650kg 무게의 탄두를 싣고 3000km 이상 날아갈 수 있어 주일미군 기지는 물론이고 괌 기지까지 타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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