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종인 합의추대 논란, 문재인 의중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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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1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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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사진)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합의추대’ 하자는 일각의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가 의중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21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역사상 최초로 야당이 제1당이 된 특수한 상황 등이 고려됐으면 좋겠다. 합의추대는 버릴 카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문 전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삼고초려해 자신을 데리고 올 때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 달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차기 당 대표를 약속해준 것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의 전략적 공조가 큰 승리를 가져오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문 전 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선대위, 비대위로 모셔 대승을 거뒀다” 고 언급하며 “그(합의 추대)에 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화두를 이끌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제들이 공연히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흔드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도 안 될 것이고 우리가 종전에 있었던 것처럼 계파 간의 이견의 표출로 인해서 당이 자꾸 흔들리는 모습 보여주는 것도 안 좋다. 빨리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전당대회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당의 총력을 다 모으는 전당대회가 돼서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 의지를 수권 능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 같다”며 “원칙대로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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