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윤상현 등 복당 허용… 제1당 되찾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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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4·13표심/새누리]무소속 7명 입당땐 129석으로… 8선 서청원 국회의장 거론되자… 더민주, 6선 문희상-이석현 내세워

새누리당은 14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4·13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을 사실상 받아들이기로 했다. 20대 국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제1당 지위를 찾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당선자는 모두 7명. 이들이 모두 입당하면 새누리당은 129석으로 다시 제1당이 된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한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모든 분들에 유 의원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어떤 세력이든…”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무소속 당선자들은 복당 의사를 적극 밝히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항상 새누리당을 떠난 적이 없다는 심정”이라며 “(새누리당에) 보수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 당선된 안상수 의원도 “여당이 제1당이 안 돼 국정이 표류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라며 조건 없이 입당할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결정한 건 1당 회복과 더불어 당장 국회의장 선출 문제 등도 걸려 있어서다. 당내에선 국회의장 후보 1순위로 8선 고지를 밟은 서청원 당선자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새누리당이 무소속 입당으로 제1당이 되더라도 더민주당(123석)과 국민의당(38석)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적다는 게 변수다. 관행적으로 1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재적 과반 찬성으로 선출했지만 반드시 제1당에서 선출한다는 규정은 없다. 더민주당에선 6선의 문희상 이석현 당선자 등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강경석 기자
#총선#새누리당#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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