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판’ 김부겸, 불모지에서 꽃 활짝?…與 잠룡 김문수 꺾고 당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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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3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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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야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불모지에서 꽃을 활짝 피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수성구 갑)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외치며 19대 총선부터 ‘무모한 도전’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13일 20대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62.0% 대 38.0%로 꺾고 4번째 금배지를 달 것으로 예측됐다.

김부겸 후보가 승리하면 보수의 상징인 대구에서 진보성향 야당 후보가 31년 만에 당선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김부겸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5년간 수성구민들과 함께 웃고 울고 부대끼며 오늘까지 왔다. 4년 전 19대 총선에서는 40.4%를 주셨다. 2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50.1%를 주셨다”며 “수성(갑) 주민들께서는 늘 저에게 제가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 삼세판 김부겸! 이제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붓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가에서는 김부겸 의원이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승리할 경우 단번에 야권 차기 주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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