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vs 미래세력’ 프레임 내세운 안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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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9/야권 본격 선거전 돌입]“기존 양당 미래 먹거리 고민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제주를 방문해 ‘미래’와 ‘과학’을 화두로 제시하며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의사이자 안랩(안철수연구소) 창업주인 안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프레임으로 양당과 차별화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4·13총선 공천이 마무리된 이날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연 것은 전국정당으로 도약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안 대표는 24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미래를 위해 태어난 당”이라며 “제2의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양당에서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것을 들어보신 적 있느냐. 거대 정당의 낡은 시스템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도 개척할 수도 없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미래를 위한 제안도 내놨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가 열리면 미래일자리위원회부터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향후 10년간 전체 예산의 1%씩 4조 원 정도를 추가로 투자할 것을 합의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비례대표 7번 순번을 받은 브랜드호텔 김수민 대표(30·여)를 놓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허니버터칩’ 등의 브랜드를 만들고 청년이라는 점이 반영되면서 당선 가능권인 7번을 부여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 대표의 아버지가 신한국당 소속으로 14대 의원을 지낸 김현배 전 의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차길호 kilo@donga.com·황형준 기자
#선거#총선#공천#국민의당#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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