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탈당 무소속 출마 유승민에 러브콜 “국민의당과 역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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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4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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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출신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유승민 의원을 ‘밀어내기’ 한 새누리당에 대해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패권보다 국민 주권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식 최고위원은 24일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패권 정치의 모습, 권력의 하청 정치의 모습,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승민 의원 밀어내기를 보면 이건 뭐 정의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아니고 부끄러운 정치 보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 정치가 이렇게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힘이라는 것을 이번 20대 총선에서 보여주지 않는다면, 양당이 또 나눠먹고 싸우는 그런 정치가 된다면 우리 삶은 언제 바꿀 수 있으며 우리 정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 수 있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의원과 국민의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측면에서는 국민의당의 현재 역할이나 유승민 의원의 역할이나 같다고 생각한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어 “이번 총선이 정말 계파 패권이 아니라 권력 패권이 이기는 게 아니라 국민 주권이 이기는 그런 선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며 “국민들의 선거 혁명이 반드시 이번 20대 총선에 나타나리라 믿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46분경 유승민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을 주도한 그들에게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고 진박, 비박이라는 편 가르기만 있었을 뿐”이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헌법에 의지한 채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고 한다”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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