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이목희 탈락… 세종시는 또 미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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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3/여야 공천 파동]탈락했던 최명길-한병도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지역구 6곳의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지었지만 공천 배제 후 탈당한 이해찬 의원 지역구인 세종시 후보 발표는 또 미뤘다.

더민주당은 이날 서울 송파을과 전북 익산을에는 대전 유성갑에서 탈락한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과 전북 익산갑에서 탈락한 한병도 전 의원을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두 지역 모두 (공천 신청한) 후보가 없는 지역”이라며 “지도부 뜻에 따라 전격적으로 (탈락한 후보들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박주민 변호사와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은 각각 서울 은평갑과 동작갑에 투입됐다. 서울 중-성동을에는 이지수 전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이 전략 공천됐다. 이에 따라 더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탈당해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는 정호준 의원과 맞붙게 됐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김기식 의원(초선·비례대표)과 천준호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을 놓고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 결과 신문식 의원(초선·비례대표)이 경선을 통과했다. 전날 경선 발표에서는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목희 의원(재선·서울 금천)이 결선투표 끝에 이훈 전 대통령국정상황실장에게 고배를 들었다. 박혜자 의원(초선·광주 서갑)도 송갑석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에게 패했다. 광주 의원들의 탈당 소용돌이 속에서 잔류를 선택한 강기정 의원(3선·광주 북갑) 공천 배제에 이어 박 의원의 탈락으로 더민주당은 광주에서 현역 의원 없이 총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는 3선의 설훈 의원이 장덕천 변호사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총선#선거#공천#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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