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오늘(10일) 2차 컷오프 발표, ‘연이은 연기 국민의당과 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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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0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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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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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초·재선 현역 의원이 중심이 된 2차 컷오프(공천배제) 결과를 포함한 경선 및 단수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공천배제를 통해 어느 정도의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경선지역은 30곳, 단수지역은 20곳 가량 공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더민주는 당초 9일 '3선 이상 하위 50%,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정밀심사·가부투표를 한 2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를 연기했다. 이 또한 지난 8일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순연된 일정이었다.

컷오프 발표 가 연이어 미뤄지는 것을 두고 국민의당과의 야권통합을 염두에 둔 '밀당(밀고 당기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의 눈높이'를 가늠하기 위해 일부 명단을 흘리고 반응을 보면서 컷오프 명단을 조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 지역구에는 우리 여자(전혜숙 전 의원)가 있지 않나. (김 의원이) 온다면 받아는 줘야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임내현 의원이 현역 의원 첫 컷오프 대상자로 발표된 것과 관련해서는 "임 의원이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 만약 탈당한다면 이제 거기(국민의당)도 와르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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