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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죽을 죄를 지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02 15:43
2016년 3월 2일 15시 43분
입력
2016-03-02 15:41
2016년 3월 2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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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며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대해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발언대에 올라 “한 두 사람의 잘못으로 38명 의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열망을 한 순간으로 날려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더민주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면서 “깊은 고뇌 없이, 더 많은 성찰 없이 국민들과 만나고 국민을 섬겼던 제가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더민주가 몸과 마음을 바쳐 결기를 보이고 ‘야당으로서 바른 일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던 국민도 ‘그러면 그렇지’라는 실망의 목소리가 앞을 가린다”면서 “참회 목소리, 사과의 목소리, 함께하는 장에 귀를 기울이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절차에도 맞지 않고 불법으로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의 수정을 요구한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국민을 국정원의 사찰 속에서 살지 않게 하는 것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부강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후 오전 7시1분 발언대에 올랐다. 그는 오후 3시31분 현재까지 8시간 30분이 넘도록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획정안 처리지연으로 역풍을 우려해 필리버스터 중단을 발표했으며, 그의 발언이 끝난 후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을 비롯, 북한인권법, 선거구획정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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