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필리버스터] 더불어민주당 “의로운 사투 이어나갈 것” 100시간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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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7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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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필리버스터


[국회 필리버스터] 더불어민주당 “의로운 사투 이어나갈 것” 100시간 눈 앞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선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사수하기 위한 전대미문의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무려 100시간을 곧 앞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윤 부대변인은 “어제 심야에 있었던 여야 회담도 결렬되었다”며 “이제는 여야협상에 있어 비박 당 대표와 신박 원내대표간 온도차마저 표출되는 듯하다. 콩가루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들만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이 독소조항으로 가득한 고약한 테러방지법이라는 사실은 이미 들통이 났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의 중재안마저 거부하고 있다.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독소조항을 뺀 착한 테러방지법 마련을 위해 의로운 사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필리버스터는 지난 23일 오후 7시5분 더민주 김광진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닷새가 지난 27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93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17번째 발언자로 나서 새벽 4시 41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장장 11시간 19분을 넘기며 발언을 계속 했다.

27일 밤 11시를 넘기면 필리버스터는 100시간을 채우게 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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