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노력 강화해야”… 김무성에 날세운 최경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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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새누리당에 복귀한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외부 인사의 자발적인 경선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 달리 최 전 부총리는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대통령 특사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최 전 부총리는 23일 귀국길에 기자들을 만나 “선거 때면 국민이 새로운 인물을 갈구하는 만큼 인재 영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재를 영입하려면 책임 있는 분들이 나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김무성 역할론’을 폈다. 앞서 20일 다보스 현지 기자간담회에서도 “야권은 외부 인사 영입 등 변화의 몸부림을 하고 있어 여권도 경각심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대표는 “야당이 꽃꽂이를 위해 꺾어 오는 그런 인재 등용은 옳지 못하다”며 “새누리당은 전국 조직이 가장 큰 정당으로, 이미 등용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인재가 용기를 못 내면 추천하면 되지, 구체적 인사 추천도 없이 시스템을 갖고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건 부질없다”고 일축했다. 친박계도 좋은 인물이 있으면 경선에 참여시키라는 얘기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새누리당#최경환#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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