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정치聯은 고려장 정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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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표 노인세대 폄하” 공세… 이종걸도 “아주 잘못된 표현” 지적

새누리당은 2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어르신들은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없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존경받아야 할 노인 세대를 폄하하는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도 하태경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고령화 시대 부적응 정당, 이른바 ‘고려장 정당’”이라며 “100세 고령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이야말로 퇴장해야 할 낡은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은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등을 거론한 뒤 “새정치연합은 일종의 (유전)인자 속에 그런 것(노인 폄하)이 습성화된 게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면서 문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표의) 어르신을 폄하한 느낌이 드는 표현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같은 당 유은혜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어르신들이 고통받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비겁하고 속 보이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새누리당#고려장#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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