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정우 하사 등 2010년 연평포격전 전사자 2명의 묘역이 연평해전 6용사의 합동 묘역 바로 옆으로 옮겨진다. 이로써 연평해전과 포격전 희생자 8명을 한자리에서 추모할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처와 국립대전현충원은 현재 사병 3묘역에 있는 서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지를 새롭게 장사병 묘역(413 묘판) 바로 옆으로 16일 옮겨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추모식은 23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인 연평포격전 제5주기 기념식과는 별도로 열린다. 연평포격전 희생자 묘역은 연평해전 희생자 묘역과 똑같이 펜스를 둘러 별도의 공간을 조성한다. 서 하사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을 당시 휴가를 포기하고 연평도 선착장에서 부대로 복귀하다가 전사했다. 또 문 일병은 포격을 준비하기 위해 제일 먼저 뛰어나오다 전사했다.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은 “이로써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 연평포격전 등 3대 교전 희생자 묘역을 참배객이 불편함 없이 추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 씨는 “북한의 연평도포격 도발은 6·25 후 민간인이 사는 대한민국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한 제2의 전쟁이었다”며 “이런 위기의 순간에 군인정신을 발휘한 두 사람의 묘역을 많은 참배객이 찾아 안보의 소중함을 각인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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