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자 회동…역사교과서 국정화 쏙 빼놓고 다른 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2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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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자 회동…여야 지도부 갈등 타협점 찾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2일)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와 5자 회동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대대표와 회동한다.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3월 17일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회동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오늘 5자 회동은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한다는 이유로 청와대가 제안한 것. 오늘 5자 회동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야기된 여야 대치 상황이 이번 회동을 통해 해소될 지가 주요 관심사다.

이번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핵심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여야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청년일자리 문제를 부각하며 노동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5대 법안의 국회 처리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의 FTA 국회 비준도 촉구할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회동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박 대통령과 여당에 있음을 밝혀둔다”며 “국민의 요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대통령은 이미 국정교과서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통해 국정화 방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따라서 이날 회동에서는 교과서 문제를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야당과 정치 현안 대신 경제와 민생 이슈를 띄우려는 박 대통령 및 여당 사이에 대립각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대변인 배석 여부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변인이 배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대변인이 배석하면 참석자가 많아져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렵다”며 반대했다.

오늘 5자 회동.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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