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수십 척 기지 이탈…軍 "탐색 전력 총 동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4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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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수압도 해안포문 개방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기 
직전인 22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대수압도의 북한군 
해안포문(점선)이 열려 있다. 북한은 앞선 20일 “22일 오후 5시까지 심리전 방송 중단과 장비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개시한다”고 위협했다. 연평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북한 대수압도 해안포문 개방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기 직전인 22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대수압도의 북한군 해안포문(점선)이 열려 있다. 북한은 앞선 20일 “22일 오후 5시까지 심리전 방송 중단과 장비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개시한다”고 위협했다. 연평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북한 잠수함 수십 척 기지 이탈…軍 "탐색 전력 총 동원"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기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돼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평소보다 10배 많은 숫자다.

군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 잠수함 수십 척이 잠수함 기지를 이탈해서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평소 북한군 잠수함 기지를 이탈하는 수준보다 10배 늘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잠수함은 70여 척인데 현재 동해와 서해 잠수함 기지에서 전체의 70% 정도인 50여 척이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군 잠수함 움직임을 북한군 도발 척도로 삼는데 지금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없어진 북한군 잠수함이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군도 북한군의 잠수함에 대항하는 대잠활동 전력을 증강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특히 “잠수함이 공격하면 도발 원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용한 수상 전력과 항공 탐색 전력을 총 동원해 탐지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잠수함 수십 척 기지 이탈 등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다국적 공군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공군의 F-16 전투기들이 이날 오후 조기 복귀했다.
공군은 레드 플래그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4일 알래스카로 떠났던 F-16 전투기 6대가 이날 오후 3시 반쯤 조귀 복귀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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