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특혜채용 청탁’ 윤후덕 의원 黨윤리심판원에 직권회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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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딸의 특혜 채용 논란을 일으킨 윤후덕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윤 의원은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 대표의 수행단장을 맡은 친노(친노무현) 인사이지만 청탁 파문이 커지자 문 대표가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의 기득권 포기 등 여야가 혁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윤 의원의 청탁 논란을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국민 여론이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문 대표도 사안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31일 첫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이후 윤 의원의 소명을 듣고 절차를 밟아 9월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딸은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의 경력 변호사로 채용됐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은 이 기업 대표에게 전화해 ‘딸이 지원했는데 실력이 되면 들여다봐 달라’며 사실상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특혜채용#윤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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