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안보 전문가 뽑은 ‘朴정부 후반기 과제’ 1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2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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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박근혜 정부 후반기 과제로 ‘남북 경협 재개’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2015년 하반기(7~12월) 남북관계 전망과 통일의식 설문조사’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8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13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후반기 역점 과제로 가장 많은 37.0%가 ‘중단된 남북경협 재개’를 꼽았다. 다음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나 정상회담 추진(20.2%)’,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17.3%)’,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8.1%)’, ‘주변국과의 균형 외교(5.8%)’, ‘새로운 남북경협 사업 제안(5.2%)’, ‘사회문화 교류 확대(4.6%)’, ‘북한 인권 문제 개선(1.2%)’,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재원 마련(0.6%)’ 순으로 과제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하반기(7~12월) 남북 관계가 경색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65.5%는 남북 관계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조사와 비교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들은 51.7%에서 19.5%로 급감한 반면, ‘현 수준 유지’(37.4% → 65.5%)와 ‘나빠질 것’(11.0% → 14.9%)이라는 응답은 증가했다.

전문가 중 87.4%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가 8.15 기념사에 보다 전향적인 대북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제안할 만한 내용으로는 금강산관광 재개, 5.24조치 해제와 남북경협 활성화, 남북정상회담 또는 고위급회담(특사 파견 포함) 개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꼽았다.

박은서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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