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로 여야 동시 경선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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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2016년 총선 공천 때 도입을”
野 “검토”… 전략공천 포기 불투명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내년 총선 공천부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중앙당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경선으로 후보를 뽑자는 것이다.

김 대표는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치는 잘못된 공천 때문에 계파 갈등이 증폭했고, 당이 분열하는 악순환을 겪었다”며 “만악(萬惡)의 근원인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 정치권의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 동시 실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지역구의 20%를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여야 동시 실시 제안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8월 말까지 여야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에 대해 “선진화법은 소수 독재가 정당화되고 법안 연계 투쟁이 일상화되면서 ‘망국법’ ‘소수독재법’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며 야당에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선진화법 개정을 제안했다. 새정치연합은 “의회 독재를 하겠다는 발상으로 선진화법 개정에 찬성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한편 현기환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4일 신임 인사차 김 대표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 회동 일정을 논의한다.

고성호 sungho@donga.com·한상준 기자
#오픈프라이머리#새누리당#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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