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 “CEPA 확대-안보협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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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매년 정상회담, 안보실 정례협의

印 모디 총리 첫 방한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한-인도 특별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해 5월 취임한 모디 총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印 모디 총리 첫 방한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한-인도 특별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해 5월 취임한 모디 총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과 인도가 18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5년 만에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국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와 외교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상회담과 외교장관 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외교·국방차관이 참석하는 ‘2+2 회의’도 신설된다. 양국 국방교육기관 간 상호 장교 파견과 국가안보실 간 정례 협의 등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도 구체화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보다 관세율이 높아 인도 수출 시 피해를 보고 있는 한국의 금속제품 등 20개 품목의 관세를 낮춰 한-인도 간 교역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또 인도의 인프라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한국은 100억 달러(약 10조8650억 원)의 금융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는 18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입찰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양국은 19일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포럼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인도#한국#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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