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소환 조사, 홍준표의 운명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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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6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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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동아일보 자료 사진.
홍준표.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1억 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8일 소환 조사한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8명 중 첫번째 소환이다.

6일 검찰 특별수사팀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 지사를 상대로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국회 의원회관 차량 안에서 홍 지사에게 직접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지사 소환에 앞서 측근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홍 지사의 측근인 김해수(58)씨를 불러 조사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씨는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금품수수 의혹에 관여했는지 추궁하는 한편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한 사실이 있는지 등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홍 지사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씨가 자금 전달 장소 진술을 오락가락했고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며 "증인을 한달 이상 관리 통제하면서 진술을 조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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