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중 관계 최대 쟁점 사드 배치…나경원, 원유철 “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8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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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한중 관계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찬성의 뜻을 밝혔다.

나 위원장은 8일 한 방송에서 “지금까지 검토한 바에 의하면 (사드) 배치의 필요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며 “사드 배치 시 남북관계 긴장 등 (문제점)보다 우리의 안보, 우리의 방어태세 완성 쪽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선 “국익의 입장에서 배치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중국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사드를) 배치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미국은 1차적으로 주한미군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사드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반대하는 것을 두고 “그러면 중국도 북한에 핵을 폐기하라고 해야 맞다”며 “저쪽이 총을 들고 있는데 우리는 칼을 들고 맞서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사드 배치에 찬성하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를 맡기 전인 지난해 11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3(PAC3)을 도입해도 15km 고도에서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이 의심스럽다”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밝혔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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