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복무기강 완전 엉망” “같은 당끼리…” 친이-친박 계속 ‘삐걱’

고성호기자 입력 2015-01-08 14:29수정 2015-0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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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정윤회 동향’ 문건 수사결과를 놓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인 친이계(친이명박계)의 계파 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8일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관련해 침묵하고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강조하며 이슈 전환에 나섰지만 친이계의 청와대 비판과 인적쇄신 요구가 이어졌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날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한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야당에서 하는 얘기와 강도도 같이 하고 비판의 수위도 비슷하다는 것에 대해 섭섭하다”며 “같은 당을 하는 분들은 환부를 잘 싸매주고 힘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무성 당 대표와 친이계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해서는 “집권 3년차에 대통령이 할 일이 많은데 모든 정치적 에너지를 개헌 블랙홀에 빠뜨려선 안 된다”며 “국민의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며 19대 국회 말이나 20대 초반에도 충분히 시간이 있다”고 했다.

반면 친이계는 청와대 인적 쇄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청와대라는 국가 최고기관 안에서 흔히 말하는 찌라시 수준의 문건이 만들어지고, 그게 청와대 안팎으로 들락거리고 시중으로 돌아다녔다는 것 자체는 복무기강이 완전히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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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검찰의 사법적 조치와는 별개로 그런 사태가 초래하게 된 원인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한 사람들, 또 그런 형편없는 복무기강 사태를 방치한 사람들,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적쇄신을 하고 청와대 운영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으면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국기문란 사태가 또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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