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술부위는 왼쪽 무릎연골-복숭아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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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식통 밝혀

北 매체 “뵙고 싶었습니다, 김정은 사수” 복귀 대대적 홍보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복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 3면을 할애해 김씨 일가의 애민 정신 등을 강조했다. 사진은 15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던 환영행사 모습. 참가자들은 ‘김정은 사수’라는 글귀를 새겼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北 매체 “뵙고 싶었습니다, 김정은 사수” 복귀 대대적 홍보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복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 3면을 할애해 김씨 일가의 애민 정신 등을 강조했다. 사진은 15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던 환영행사 모습. 참가자들은 ‘김정은 사수’라는 글귀를 새겼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40일 잠적 끝에 14일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왼쪽 무릎 연골과 복숭아뼈 2곳의 수술을 받았다고 16일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김정은이 잠행 기간에 수술을 받은 뒤 회복 과정에 들어섰지만 완쾌되지는 않은 상태에서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경태 이경태정형외과 원장은 “보통 두 수술을 받은 뒤 완전히 회복돼 정상적으로 걸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걸린다”며 “수술 원인은 통풍성 관절염, 외상에 의한 골절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정은이 급격하게 살이 찐 과체중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다가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 등 운동을 하거나 군사훈련에서 시범을 보이다가 다쳤을 가능성도 있다. 잦은 현지 지도 등 공개 활동을 벌이다가 몸에 무리가 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정은이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은 올해 7월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 포착됐고, 9월부터는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에 다시 나타난 김정은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듯이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김정은 수술#북한#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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