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연합, 대북전단 살포 강행… “대체 왜 자꾸 이런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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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2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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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출처=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청와대로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북한연합 등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강행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자유북한연합 회원들이 북한 방향으로 대북전단 20여만 장을 살포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대북전단은 북한 세습체제를 비판하는 전단 20만 장과 1달러 지폐 1000장, 남한의 경제발전사를 담은 소책자 400권,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자유연합회 관계자는 공지를 통해 “거짓과 위선의 잔혹한 독재자의 불편보다는 2000만 동포의 알권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김정은의 공갈협박을 박차고 북한인민이 자유해방을 성취하는 날까지 계속 사실과 진실의 편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밝히며 전단 살포 이유를 밝혔다.

북한은 지난 13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국방위원회 명의 아래 청와대에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 시키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부는 비방·중상 중단 합의를 준수하고 있고 우리 체제의 특성상 법적 근거 없이 표현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행사를 제지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한국진보연대, 고양평화누리 등 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도 집회를 열었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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