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원심분리기 공장 확장 끝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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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미국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23일(현지 시간)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의 우라늄 원심분리기 공장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공장 내부에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7일 영변 핵시설 단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활용한 짧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관측했다.

ISIS는 지난해 8월 북한이 원심분리기 공장 건물을 두 배 이상 늘리는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장 일부인 지붕 등에 대한 개보수 공사가 진행됐다는 관측 결과도 내놨다. 이번 추정의 근거는 “지난해 이후 건물 외관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공장은 경수로를 위한 저농축 우라늄 또는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5MW 원자로 근처에서 물이 방출되는 것이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원자로에서 생산된 고도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것이며 원자로가 지속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북한#원심분리기#미국#과학국제안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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