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쁜 대통령” 朴대통령에 되돌려준 김한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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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공약 논란]
2007년 발언 그대로 인용해 공격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연일 정부의 기초연금 수정안에 대해 “공약 파기”라며 맹공을 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그대로 따다 쓰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 인천 시민사회대표자와의 조찬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했다. ‘참 나쁜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2007년 1월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썼던 표현이다.

26일에는 경기 수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가진 현장간담회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공약으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속이고 신뢰를 짓밟았다”며 “아이도 속고 어른도 속았다”고 비판했다. 2008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대거 탈락하자 박 대통령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했던 것을 빗댄 것이다.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때 박 대통령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깨진다면 끝없는 뒤집기와 분열이 반복될 것이다”라며 반대했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이 말씀을 고스란히 박 대통령에게 되돌려 드린다”고도 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김한길#박대통령#복지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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