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朴대통령 담화, 70년대 개발독재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5일 09시 38분


코멘트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양회성 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양회성 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와 관련, "으름장식, 밀어붙이기식 담화는 70년대식 개발 독재사회(에 있는 일)"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담화는 전형적인 불통이며 국회와 야당의 존재를 무시하는 행위로, 창조·융합시대를 꽃 피우자면 그렇게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여야가 의견이 다르면 협상에서 절충하는 게 정치"라며 "이를 정치적 거래로 매도하는 것은 국회와 야당, 정치를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양보를 거듭해 협상 타결 단계까지 끌고 왔다"며 "결실을 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56.7%가 내정자들에 대해 60점 미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 절반 이상이 '땡'을 치면 군소리 없이 내려가는 게 공정한 룰"이라며 "대통령의 밀봉인사에 따른 부실로, 야당을 탓할 시간에 제대로 된 후보자를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새 정부 장관 내정자들에 대해 '4+2'(병역기피·탈세·부동산투기·위장전입+논문표절·전관예우), '부비부비'(부정비리)가 고유명사가 됐다"며 "자질과 능력, 도덕성 있는 인사들을 추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