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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열차’, 터널서 승객들 머리가…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04 15:45
2013년 3월 4일 15시 45분
입력
2013-03-01 00:40
2013년 3월 1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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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차는 목숨을 걸고 타야 한다고 한다. 탑승객 전원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살인 열차'라는 악명까지 붙었다.
28일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승객이 항상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북한 열차를 '살인 열차'라고 부른다고 보도했다. 열차를 타려는 승객은 많은데 열차의 운행이 원활하지 않으니 인파가 몰리면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기차역은 항상 만원이다. 열차가 연착되는 경우가 빈번해 언제 열차를 탈 수 있을지 모르니 목숨을 걸고라도 타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열차를 타기 위한 경쟁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매체는 열차가 도착하면 서로 먼저 타려다가 압사 사고가 일어나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운 좋게 열차에 탑승한 사람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북한에서는 정전이 흔하다 보니 인적 드문 산골에서 열차가 멈춰서 기한 없이 연착되기도 한다. 이런 때 식량을 넉넉히 준비하지 않으면 굶어 죽는 일도 일어난다고 한다.
객차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열차 지붕에 올라가서 위험천만한 여행을 한다. 급커브에서 중심을 잃어 열차에서 떨어져 죽거나, 졸다가 미처 고개를 숙이지 못해 터널에 부딪혀 죽음을 맞기도 한다.
또 무임승차한 사람은 단속을 피하려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다 참변을 당하는 등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에서는 열차가 정시에 출발해 아무런 인명피해 없이 목적지에 제때 도착하면 '뉴스거리'가 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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