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위에 영사… 軍부사관 한 계급 더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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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원사 사이에 신설 추진

군 부사관의 계급 체계를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사관의 계급을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을 보고했다”라며 “인수위의 검토를 거쳐 최종 시행 여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하사→중사→상사→원사’로 이뤄진 현재의 부사관 계급 체계에 ‘영사’(한자는 英士 또는 令士)라는 계급을 상사와 원사 사이에 신설하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장교와 병사 사이에서 군의 허리 구실을 하는 부사관을 전투력 발휘의 핵심 주체로 바꾸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새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군 복무기간 단축’을 추진하려면 부사관의 대폭적인 충원이 예상되는 만큼 부사관의 계급 체계를 좀더 세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반영됐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영사 계급을 신설하면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현재보다) 2년 7개월∼3년 4개월 줄어들어 그만큼 복무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진급 적체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군부사관#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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