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헌정광고’에 네티즌 “감동” vs “이해 안 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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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선에서 패배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헌정광고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유튜브 '문재인 헌정광고' 캡쳐
사진제공=유튜브 '문재인 헌정광고' 캡쳐
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문재인 헌정광고-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약 1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헌정광고는 문 전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과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회고하고 있다.

이 영상은 문 전 후보의 TV광고를 만들었던 카피라이터 정철 씨 등 광고인들이 자비로 제작해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과 함께 카피에서는 문 전 후보에 대해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건지 내게 물어온 사람", "내 안에서 시들어버린 뜨거움을 흔들어 깨워준 사람", "그래서 아쉬움보다 미안함이 더 크게 남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끝은 시작이다"라며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아직 마침표를 찍은 게 아니다"는 메시지로 다음을 기약했다. 또 문 전 후보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마무리했다.

헌정광고 제작팀은 유튜브 게시글에 "문재인 전 후보와 허탈에 빠진 절반의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만들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번 헌정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문 전 후보를 지지했던 네티즌들은 "아쉬움보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감동적이고 눈물이 난다" 등의 공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비판적인 쪽에선 "낙선하고 헌정광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대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아름다운 거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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