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北, 장거리 로켓 발사…성공 여부 확인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2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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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오전 9시51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9시 52분쯤 1단이 분리됐고, 9시 53분경 백령도 상공을 통과했으며, 9시 58분쯤 오키나와 상공을 벗어나면서 우리 군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3단 분리 등 성공여부를 분석확인 중"이라며 "한미간 협력을 통해 성공여부를 파악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북한 로켓이 9시 49분 경 발사돼 10시 1분쯤 오키나와 섬 상공을 통과했으며 10시5분 쯤 필리핀 해상에 로켓 낙하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주변국에 통보한 발사계획에 따르면 1단은 발사 2분후 서해상에, 2단은 발사 4분후 필리핀 동쪽 해상에 낙하 예정이었다. 또한 10분 후 3단과 로켓이 분리되면서 위성의 극궤도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정황상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해 북한 로켓을 추적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거리가 1000㎞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는 "은하3호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한 실험"이라고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3단으로 구성된 사거리 1만km의 은하 3호 발사 실험이 성공하면, 북한은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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