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이 일자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벽보 위치를 나무 앞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공식 트위터(@yccyber1390)를 통해 "문제가 된 선거벽보는 양천구 목5동 아파트 6단지 602동 벽면에 부착된 것으로 위치에 따라 후보자의 사진이 가려지는 것으로 판단되어 바로 전면으로 이동 게시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위치를 바꾼 벽보 사진도 첨부했다.
양천구 선관위 관계자는 7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과거 선거벽보를 현재 이동 게시한 자리(벽 앞 나무에 걸쳐놓는 방식)에 설치했을 때 훼손되는 사례가 많아 벽에 직접 붙였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각도에 따라 특정 후보 사진이 안보이긴 하지만 벽과 나무 사이가 꽤 멀어 대부분의 위치에선 잘 보인다"며 "지난 총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교육감 선거 벽보도 함께 붙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벽보는 가장 왼쪽에 안내문을 붙인 뒤 기호 순서대로 포스터를 오른쪽으로 하나씩 붙이도록 돼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벽보 부착 업무를 동주민센터에 위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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