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대선 D-14]원탁회의 “민주당 정치혁신 아직 멀었다”

文후보에 고강도 쇄신 주문… 安측엔 적극적 선거지원 요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재야 원로들이 참여하는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 측에 고강도 정치쇄신을 요구했다.

원탁회의는 회견문에서 “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 지지 세력의 새 정치 열망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일관되게 밝혀온 사실은 높이 평가하지만, 국민이 ‘이만하면 됐다’고 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며 “국민은 정치혁신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실현방안을 한참 더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실현할 부분에 대해선 실행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안 전 후보 측에 대해선 “독자적인 새 정치 운동을 추진하며 정권교체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어쨌든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 정치도 불가능하다”며 적극적인 선거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지원 방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