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교란, 육지서 먼저 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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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등 5곳에 감시망… 2014년 상반기까지 구축, 전파 공격땐 항공기 통보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 교란 공격이 시작될 경우 육지에서 먼저 감지해 항공기에 통보하는 시스템이 내년부터 구축된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5개 지역에 GPS 신호 교란 자동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 최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예산심사소위를 여야 합의로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4년 6월까지 김포 제주 여수 울산 등 4개 공항과 강화도에 GPS신호 수신기가, 인천공항 항공교통센터(ATC)에 정보를 분석하는 서버가 설치된다.

지금까지 항공 당국은 북한의 GPS 신호 교란 공격이 있을 때 피해 항공기 조종사의 신고로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 2014년 상반기 중 감시 시스템이 완성되면 5개 지역에 설치된 GPS 수신기를 통해 신호 교란 공격 사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모든 항공 종사자들에게 통보하게 된다.

중앙전파관리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북한의 GPS 신호 교란으로 피해를 본 항공기는 1137대에 이른다. 특히 올 4월 28일부터 16일간 진행된 공격으로 1000대가 넘는 항공기 GPS가 먹통이 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북한#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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