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특검 수사기간 15일 연장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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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씨 부인 소환 불응

내곡동 사저 터 편법 매입 의혹을 재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14일로 끝나는 수사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엔 30일간 1차 수사 뒤 필요할 경우 15일간 수사를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대통령이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 특검은 29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이창훈 특검보는 이날 “한 달간 조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소환 통보한 이상은 회장 부인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수사가 지연된 부분도 있고 계획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부인 박모 씨는 지난해 5월 24일 자신의 집에 찾아온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내곡동 땅 값 6억 원을 직접 건넨 당사자로, 이날 특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돈 전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박 씨의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당시 박 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중식당에서 일행 3명과 오후 2시 반까지 점심을 먹었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시형 씨는 이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지인들과 서울 강남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두 사람이 이날 실제로 만났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내곡동 사저#대통령#연장 신청#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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