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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뒤늦은 TV토론 신경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02 15:08
2012년 11월 2일 15시 08분
입력
2012-11-02 10:52
2012년 11월 2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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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47일 앞두고 TV토론 실종..국민 검증기회 상실 우려
주요 대선후보 3인이 국민 앞에서 정책과 자질을 검증받는 TV토론을 놓고 뒤늦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12·19 대선을 47일 앞두고 있어 대선후보의 TV토론은 이미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확정된 9월 19일 이후 세 후보가 한 자리에서 정책과 비전을 놓고 공방하는 3자 TV토론에 대한 제안은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세 사람의 토론은커녕 개별 후보가 패널과 질의 응답하는 형식의 토론도 지금까지 한차례도 열린 바 없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이 TV를 통한 검증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1¤2개월 전 세 후보 측에 토론회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모두에게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국방송기자클럽도 세 후보가 각각 토론회에 참석해 사흘 연속으로 TV토론을 진행하는 방안을 각 진영에 제안했지만 "다른 후보가 나온다면 고려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후보 측은 개별 TV토론에, 문·안 후보는 각각 양자·다자 TV토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문·안 후보가 단일화 포기를 선언한다면 당장이라도 3자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TV토론은 허공에 발길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박 후보 측은 개별 후보가 권위 있는 언론기관이 주최하는 TV토론을 통해 검증을 받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어떤 형태의 TV토론이든 응한다는 방침이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단독이든, 양자든, 3자든 어떤 형식의 TV토론도 할 수 있다"고 참여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의 개별 토론 제안에는 의구심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3자 토론이나 상호토론을 배제하고 각각의 후보가 패널 토론으로 진행하자는 것이라면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세 후보 중에 안 후보는 3자 TV토론에 가장 적극적이다. 안 후보는 9월 출마 선언 때 정책경쟁을 위한 3자 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후보 간 비전과 리더십 비교를 위한 '3자 TV 국민토론'을 요구한 바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3자 TV토론이 이뤄져야 국민이 각 후보의 정책 등을 비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현재 각 후보 측은 나름대로 TV토론에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대선의 정책공약을 직접 챙기는 방식으로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추후 토론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분야별 전문가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문 후보는 분야별 자료를 정독하면서 전문가군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문가와 예비토론을 하는 단계며 TV토론 일정이 확정되면 모의토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정책공약을 치밀하게 점검하는데 주력한다. TV토론에 임박하면 토론에 강한 김성식·박선숙·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안 후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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