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원로 원탁회의 “文-安 후보등록전 단일화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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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 인적쇄신도 촉구… 이해찬 2선퇴진 압박인듯

재야 원로들이 주축이 된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11월 27일)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힘을 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후보 등록(11월 25∼26일) 전 단일화를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또 “무소속 후보는 정당정치의 헌법적 의미 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고, 정당 후보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고민하고 인적쇄신도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 19명이 참석했다.

원탁회의가 문 후보에게 요구한 인적쇄신과 관련해 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의 2선 후퇴를 가리킨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 당직자는 “노무현 정부 때 실세총리였던 이 대표가 문 후보의 ‘도로 노무현’ 이미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보고 이 대표의 결단을 압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이 대표 측은 “결석 치료 때문”이라고 했지만 당내에선 “계속되는 퇴진론에 몸도, 마음도 아픈 것 아니겠나”란 얘기가 나돈다.

한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민주당 쇄신모임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단일화 방식으로 △공개토론 △여론조사 △모바일투표 등 세 가지의 결합을 제안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문재인#이해판#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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