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청와대 세종시 이전 답할 입장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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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충청 표심 공략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1일 세종특별자치시를 찾았다. 안 후보는 이날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그 문제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7일 정책비전 발표를 통해 “청와대를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이연호 행정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과 함께 세종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밀마루 전망대에 올라가 정부청사 건설 현황 등을 눈으로 확인했다. 안 후보는 “내가 대전에서 3년간 사는 동안 세종시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라며 “저녁에도 많은 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고 그러려면 교육이나 환경 문화 의료 쪽이 보강돼야 행정 자족도시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틀째 충청권 민심공략을 하고 있는 안 후보는 이날 세종시 방문에 앞서 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았다. 위성시험동과 발사체 조립동을 돌아보고 2주 뒤로 예정된 나로호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이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라며 “비록 1, 2차는 실패했지만 선진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실패하지 않고 바로 성공한 예는 없었다. 실패를 교훈 삼아 성공 확률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는 충북 청주시 청주교대에서 대학생 800여 명을 상대로 강연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회로 갑니다’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교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교육관과 현 교육제도의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안철수#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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