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맞나… 한화 마운드 ‘4사구 18개’ 흑역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5일 11시 33분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14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9회초에 역전을 허용한 뒤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대전=뉴스1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14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9회초에 역전을 허용한 뒤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대전=뉴스1
한화 마운드가 프로야구 한 경기 단일팀 역대 최다 4사구 흑역사를 썼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합쳐 4사구를 18개를 내줬다. 종전에는 롯데가 1990년 어린이날(5월 5일) LG와의 방문경기에서 17개를 내준 게 기록이었다. 한화가 36년 만에 최다 4사구 흑역사를 갈아치운 것이다.

양 팀은 이날 4사구 25개를 주고받았다. 볼넷만 따로 빼면 23개인데 이 역시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기존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은 2001년 9월 22일 한화-삼성, 2009년 7월 16일 두산-삼성 경기에서 나온 22개였다.

이날 경기는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는 마운드와 적시타를 치지 못하는 타선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은 이날 잔루 17개를 기록하는 ‘꽉 막힌 공격력’으로 6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삼성은 4번 타자 디아즈(30)가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로, 6회초 2사 만루 기회 때는 1번 타자 박승규(26)가 땅볼로 물러나며 0-5로 끌려갔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14일 프로야구 대전 안방경기에서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김서현은 8회에만 볼넷 3개와 폭투로 3점을 내줬다.  대전=뉴스1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14일 프로야구 대전 안방경기에서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김서현은 8회에만 볼넷 3개와 폭투로 3점을 내줬다. 대전=뉴스1
그러자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 마운드가 흔들렸다. 한화는 7~9회에 4사구 10개, 폭투 1개로 6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가 5-1로 앞서던 8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22)은 3연속 볼넷과 폭투로 5-4 추격을 자초했다. 이어 9회 2사 만루 상황에선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서현이 이날 던진 공 46개 중 27개(59%)가 볼이었다.

김서현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날 한화 마운드에 오른 투수 8명 가운데 4사구를 내주지 않은 선수는 3분의 1이닝을 던진 황준서(21)뿐이었다. 이 때문에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모든 점수를 한화가 냈다”는 자조가 나왔다.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에서는 부산공고가 2023년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때 야로고에 4사구 25개를 내준 게 기록이다.
#프로야구#한화#4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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